한국 신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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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1. 신학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화하고 복잡해집니다.
통일된 보편적 신학체계를 구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대신에 각자의 구체적인 상황을 반영하는 다양한 지역 신학들이 계속 나타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의 신학계는 한편으로는 세계 신학과 교류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의 전통과 현재의 구체적인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 신학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신학계는 한편으로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이름의 전통적 보수신학이,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이나 북미의 신학 혹은 남미의 해방 신학 등의 수입 신학이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신학들이 각자 나름 지역 신학을 형성하고 있는 지금에서 한국의 신학 역시 진정으로 한국적인 신학, 곧 횡적으로는 현의 한국 사회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분석과 종적으로는 역사 속에서 한국의 정신구조를 만들어 온 종교와 문화의 분석 사이의 교차점에 서서 2천여 년 기독교 전통을 총체적으로 살피는 가운데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 창조적으로 종합하는 신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신학의 지역화로 인하여 신학들 사이의 고립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하여 지역 신학들 사이에서 대화의 필요성이 더욱더 요청될 것입니다.
이러한 대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정녕 기독교적 신학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 하는 신학의 본질과 방법론에 대한 질문이 심각하게 제기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한국의 신학계 역시나 한국의 상황과 기독교 전통 상의 건강한 긴장을 유지하고 기독교적 정체성과 상황적 적합성을 같이 갖춘 신학을 형성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한국적 신학이 되어야 할 것이나 동시에는 기독교 전통에 깊이 뿌리박고 세계 교회의 신학 운동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자기를 변혁하는 신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신학의 구체성 세계 연광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세계의 신학은 종래의 상아탑 안의 신학, 소수 엘리트의 신학에서 벗어나 교회와 세상 속의 구체적인 삶에서 힘을 얻고 그것을 신학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미 서구의 많은 신학교는 파트타임으로 공부하는 평신도들, 특히나 여성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고, 그 수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등장은 신학의 대중화와 구체화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교회의 리더십에도 영향을 주어 교회의 사역과 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의 신학 교육 역시나 신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교인들의 신학적 수준을 끌어올리고 그들의 지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바뀌어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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